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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22 혜선율 선택하기
카테고리 없음2019. 10. 22. 23:50

자연은 풀도 꽃도 잎도 있는 그대로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삶의 모든 순간 순간이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요. 물론 원하는 대로만 선택을 하고 좋아하는 대로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보통은 그렇게 되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여 시간이나 재화 등이 한정된 상태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데요.

 

 

 

너무나 아름다운 꽃다발. 꺾어서 곁에 두는 것은 인간의 욕심일까요? 

 

 

예를 들어 1번과 2번 중에 택일을 해야 할 때 1번을 택했으면서 2번을 할 껄 하고 계속 후회를 하거나 2번을 택했으면서 1번은 어땠을까 계속 궁금해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진정한 선택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물론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심사숙고 하는 태도는 필요하겠으나 지나치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가 너무 결정이 늦어져서도 안 되겠으며 (그렇다고 성급하게, 감정적으로 휩쓸려서 결정을 내려도 혜선율 안 되겠지만) 일단 결정을 내린 후에는 자신의 선택을 믿고 후회 없이 용감하게 걸어 나가는 것이 필요 하더라구요. 결과가 자신이 생각했던 바와 다르다고 해서 무작정 중간에 포기하는 것 보다 스스로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서 상황을 바꿔보려고 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는 것이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길가에 핀 그대로, 그냥 아름답습니다

 

 

보통 사람은 선택을 할 때 내적으로 곤란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의사 결정 과정에서 선택을 두고 겪게 되는 곤란을 '갈등'이라고 하며, 심리학자 레빈이 개인적 갈등 상황을 크게 셋으로 유형화 한 것에 따르면

​선택하고자 하는 특정 대안이 긍정적인 속성과 부정적인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 곤란을 느끼는 갈등 상황을 접근-회피 갈등 이라고 하고 (예를 들어 어떤 일에 장단점이 있어서 한편으로 하고 싶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하기 싫기도 한 일을 두고,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선택해야 할 때)

두 가지 이상의 목표가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주지만 그러한 목표들이 상호 배타적일 때 곤란을 느끼는 상황을 접근-접근 갈등 이라고 하고 (예를 들어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혜선율 조건상 (예를 들어 시간이 없다던가 해서) 하나 밖에 할 수 없는 경우, ‘이것과 저것 중에 무엇을 할 것인가’ 선택해야 할 때)

제시된 대안들이 모두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 겪게 되는 상황을 회피-회피 갈등 (예를 들면 두 개밖에 선택지가 없는데 둘 다 하기 싫은 상황에서, 그래도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할 때) 이라고 합니다.

 

 

 

덩굴에 달린 그대로도 너무 아름답고요... 있는 그대로 햇살과 바람과 함께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 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갈등 유형은 혜선율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어떤 음식을 먹으면 너무 맛있긴 한데 약간 속이 불편하다 면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가 접근-회피갈등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은데 식사량이 한정되어있어 한 번에 하나 밖에 못 먹는다면 둘 중에 뭘 먹을 것인가, 가 접근-접근갈등

이 음식점은 더럽고 저 음식점은 맛이 너무 없는데 둘 중에 하나를 꼭 골라서 먹어야 한다면 뭘 먹을 것인가, 가 회피-회피갈등

인 것이지요.

 

 

 

예쁜 흰 꽃이 지고 나면 작은 사과가 열립니다

 

 

보통 사람들은 갈등 상황에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 보고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산술적으로 딱 떨어져서, 예를 들어 장점이 3개고 단점이 2개라면 장점이 더 많으니까 선택한다,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장점이 많아도 정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하면 선택을 할 수 없는 것이고 단점이 많더라도 그것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만한 장점이 있다 하면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고 사람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위의 예시로 돌아가서 생각을 해 보자면

 

속이 불편한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가끔씩 자다가도 떠오를 만큼 좋아하는 음식이다 하면 먹어야 할 것이고

 

배가 터지더라도 자다가도 떠오를 만큼 둘 다 먹고 싶다면 먹어야 할 것이고

 

맛없는 것은 참아도 더러운 것은 자다가도 떠오를 만큼 못 참겠다 하면 혜선율 맛없는 것을 먹어야 하겠지요.

 

 

 

 

이름모를 들꽃마저 하나하나 다 너무 소복하니 예쁘죠? 

 

 

사실 먹는 것에 대한 선택은 이번에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음에는 그 선택을 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하면 되고 (접근-회피) 이번에 이 선택을 했으면 다음에는 다른 선택을 해 볼 수도 있는 것이며 (접근-접근) 아예 둘 다 선택하지 않고 제 3의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기에 (주스나 과자 등 간식으로 대체하기 / 회피-회피) 한 번의 선택이 남은 인생을 좌우할 만큼의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혜선율 매번 조금 더 자유롭고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 보다 중차대한 일들은 다시 되돌려 선택을 하기도 힘든 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들이다 보니 용기내서 한 발짝 나서는 것이 힘든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는 내딛었다가도 도로 돌아오곤 하기도 하고 머리로는 오롯이 수용하자는 책임감을 100번도 더 느끼면서도 결과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반항을 하기도 하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같은 듯 해도 조금씩 다른 자연처럼 우리도 저마다의 빛을 뿜으며 살아갑니다 

 

 

결국 모든 고통은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며 허상뿐인 집착에서 그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고 정말로 스스로의 마음을 맑게 닦고 가꾸어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저 조용하게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만을 묵묵히 따르면서 또 한 걸음 나아가고 또 한 걸음 다져나가면 그렇게 혜선율 성장하게 되겠지요.

Posted by 나이스!